하치노헤의 매력적인 관광 장소에 대해 韓国
박 선영
朴 鮮瑩(パク ソンヨン)さん
안녕하세요. 저는 하치노헤 거주 9년차인 박선영입니다. 일본의 관광지로서는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하치노헤에 대해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큰아들이 만3세가 되던 해 남편과 이곳에 처음 오게 되어, 지금은 큰아이가 초4, 그리고 유치원생인 둘째아들과 막내딸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주로 아이들과 함께 갈 만한 곳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타네사시 해안
이곳은 친지들의 방문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보여드리는 곳이자 가장 호응이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해안 전체가 천연 잔디로 뒤덮여 있어 파란 하늘과 초록의 잔디, 그리고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푸른 바다가 비현실적인 감동을 안겨줍니다. 봄에는 승마체험, 여름에는 카약 타기 등의 행사도 종종 이루어지지만, 그저 아이들을 풀어놓고 마음껏 달리게 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로 쌓인 스트레스를 단숨에 해소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사진 곳이나 바닷가 쪽으로 달려 가지 않도록 지켜봐야겠지요!) 가족뿐 아니라 연인, 반려동물의 산책코스로도 많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또한 타네사시 해안에는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어서 하치노헤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해 주거나, 체험프로그램 및 동북지역의 계절 정보 등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타네사시 해안 주변 관광지
1) 마리엔트 수족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수족관이지만, 실제로 불가사리나 상어 등을 만져볼 수 있는 터치수조와 바다생물에 관한 애니메이션 등을 볼 수있는 우미네코시어터, 그리고 바닷가 풍광 전체를 볼 수 있는 전망대휴게소도 있어 아이들과 방문해 볼 만한 시설입니다.
2) 카부시마 신사
타네사시 해안에서 해안가를 따라 차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이 신사를 볼 수 있습니다. 어업의 안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서 오래전부터 지역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 온 곳으로, 신비롭게도 신사 주변에는 많은 갈매기 떼들이 터를 잡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신사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는 갈매기 똥을 피할 수 있도록 우산들이 놓여있기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2015년에 내부 화재로 인해 전소되고 말았지만, 그 후로 열심히 복원공사를 하여 마침내 2020년에는 재건에 성공하게 됩니다. 단청되지 않은 목조 건물과 붉은 도리이(신사의 출입문)가 바닷가의 풍경과 어울려 일본 특유의 차분한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시라하마 해안
역시 해안선을 따라 달리면 시라하마 해안이 나옵니다. 이곳은 바닷가에 직접 들어가 해수욕을 즐기거나 모래사장에서 바베큐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저희 가족도 매년 여름이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2. 코도모노쿠니
하치노헤에도 아이들이 놀이기구도 타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유원지가 있습니다. 바로 코도모노쿠니인데요, ‘어린이 나라’라는 뜻입니다. 도심의 규모가 큰 곳에 비하면 놀이기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대관람차와 기차, 하늘자전거, 비행기와 회전그네 등 기본적인 기구들은 충실히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놀이기구는 바로 고카트입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탈 수 있는 2인카트와, 4학년 이상부터 탈 수 있는 1인카트가 있습니다. 레이스 코스도 길고 2번이나 돌 수 있어, 아이들 핑계로 어른도 마음껏 드라이빙 할 수 있어 강추! 입니다.
그 밖에도 공놀이나 연날리기 등을 할 수 있는 넓은 잔디와,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탈 수 있는 자전거 도로, 봄에는 벚꽃구경을 할 수 있는 산책로와 연못, 여름에 이용할 수 있는 바베큐 시설과 가끔 큰 행사가 열리기도 하는 무대공간 등이 있습니다.
3. 하치노헤 산샤타이사이(八戸三社大祭)
매년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리는 지역 최대의 마츠리로, 하치노헤를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전통 행사입니다. 2016년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지요. 가까운 아오모리시의 네부타마츠리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는 웅장함과 화려함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하치노헤의 각 마을마다 매년 주제를 정해 ‘다시(山車)’라는 차를 만들어, 중심가를 돌며 순위를 정하는 경연을 합니다. 이 기간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각 마을사람들이 옷을 맞춰 입고 자신의 다시에 올라타거나 따라다니며, 춤을 추거나 북과 피리를 연주하는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외국인인 저희 가족들까지도 우리 마을을 응원하게 될 만큼 지역간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볼 만한 것은 전야제와 후야제로, 스무 대가 넘는 다시들이 천천히 중심가의 도로를 돌고, 한번씩 멈춰서 다시마다 화려한 장치들을 자랑하는 모습은 최고의 관광거리입니다. 그리고 길거리음식을 사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코로나 이후로 한동안 중지되었다가 2022년에 오랜만에 소규모로 부활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전과 같은 마츠리를 볼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4. 과일따먹기 체험
하치노헤의 난고무라(南郷村)에는, 일어로 ‘쿠다모노가리’라고 하는 과일 따먹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원이 많이 있습니다. 보통 연초부터 5월까지 갈 수 있는 이치고(딸기)가리를 시작으로, 6월부터 사쿠란보(체리)가리, 이어서 블루베리가리, 복숭아, 포도, 배, 사과 등 한겨울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시즌에 걸쳐 과일을 따먹을 수 있는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쿠란보와 블루베리, 그리고 모모(복숭아) 가리를 가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많이 먹을 수 있으니까요!)
또한 난고의 미치노에키(직판장)에 가면 제철과일이나 전통 과자인 센베(전병)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이곳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재즈페스티벌도 열립니다. 저는 잘 모르는 세계이지만 재즈매니아들에게는 제법 알려진 성지(?)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기간을 잘 확인하셔서 한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하치노헤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밖에도 매력적인 곳들이 훨씬 많이 숨어있는 곳인데요. 꼭 한번 와보셔서 이 사랑스러운 고장의 이곳저곳을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요우코소 하치노헤에~^^
【日本語概要】
八戸の魅力的な観光スポットについて
朴 鮮瑩(パク ソンヨン)さん
はじめまして。私は八戸に居住し9年目になる朴 鮮瑩(パク ソンヨン)と申します。日本の観光地として海外には比較的知られていない八戸についてご紹介することができ、嬉しく思っております。我が家は子ども3人の5人家族です。そこで、子どもと一緒に八戸を楽しむことができるスポットをご紹介させていただきたいと思います。
1.種差海岸:種差海岸は我が家の親戚や知り合いが来八した時に一番最初にご案内するところです。種差海岸に到着した瞬間、広い天然芝と海、そしてきれいな天気に皆さん感動しました。種差海岸の周辺にもマリエント水族館、蕪島神社、白浜海水浴場など見どころがいっぱいです。
2.子供の国:子どもにおいては天国のような場所です。思い切って走り回ることもできるし、遊園地もあるのでたくさんの乗り物を乗りながら楽しむことができます。
3.三社大祭:八戸の有名なお祭りです。2016年にはユネスコ無形文化遺産としても指定されました。雄大な山車と皆さんの活発な踊りを見ると感動になります。新型コロナウイルスの影響で当分中止になりましたが、再開を心より祈っております。
4.果物狩り:八戸市の南郷には様々な果物狩りの体験ができます。たとえば、いちご狩り、サクランボ狩り、ブルーベリー狩り、桃狩り、リンゴ狩りなどの体験ができるので、冬を除いていつでも楽しむことができます。また、南郷はジャスでも有名ですので、ジャスがお好きであれば是非行くべきスポットです。
ようこそ 八戸へ!
2023年2月掲載